◀ 앵커 ▶
최근 MG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져서 위기설이 돌았는데요.
갑자기 지점 한 곳이 문을 닫게 되자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일부 고객들이 돈을 인출하려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새마을금고.
건물 외벽에는 다른 지점과 합병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갑작스런 폐업소식에, 최근에는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까지 들어오면서, 불안한 마음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객 (음성변조)]
"막 난리를 치니까 나도 지금 나와 본 거야. 어떻게 된 건가‥"
이 지점이 폐업한 것은 잘못된 부동산 대출 한 건 때문이었습니다.
한 직원이 200억 원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개발에 600억 원을 대출해줬고, 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지점과 합병된 겁니다.
400억 원의 부실채권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떠안고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뱅크런, 대규모 인출 사태까지 우려되자 정부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보유한 상환 준비금은 77조 3천억 원, 예금인출이 불가능한 '파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최근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다시 맡길 경우 기존의 이자 혜택을 그대로 적용시키고 비과세혜택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행안부, 기재부, 금융위 등은 범정부 대응단을 꾸려 당분간 새마을금고를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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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새마을금고 '인출' 몰리자‥"안전하다" 진땀
새마을금고 '인출' 몰리자‥"안전하다" 진땀
입력
2023-07-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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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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