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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암매장 유골 발견‥친부가 살해도

7년 전 암매장 유골 발견‥친부가 살해도
입력 2023-07-07 06:50 | 수정 2023-07-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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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 전수조사로 미등록 아동에 대한 추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과 용인에서도 아이들을 암매장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났던 아이는 경찰 수색 끝에 김포시의 텃밭에서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시의 한 텃밭.

    긴급체포된 40대 여성 정 모 씨가 경찰에 붙들린 채 통제선 안으로 들어갑니다.

    정 씨는 지난 2016년 8월, 출생 미신고 상태로 숨진 딸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정 씨는 경찰에서 "출산 다음날 퇴원해 집에 왔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 장례를 안 치르고 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키우기 힘들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기가 태어난 지 6~7일 이후 범행이 이뤄졌으며, 정 씨가 살해한 정황을 발견해 살인죄와 사체유기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현장검증에서 찾은 아이의 유골에 대해서도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서도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친부가 시신을 묻었다고 지목한 곳입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장모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친부는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양육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시 아내에게는 아기가 아파서 숨진 걸로 말했다"며 친모는 범행 사실을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친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시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야산을 계속 수색 중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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