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라파엘 그로시 IAEA사무총장이 어젯밤 입국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거센항의에 입국부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김포공항 귀빈실 앞.
그로시 사무총장의 입국 소식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IAEA 최종보고서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밤 11시 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그로시 사무총장은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다시 공항 내부 귀빈실로 몸을 피했고, 결국 자정 쯤 화물청사 출입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사절이 한국을 찾자마자 항의 시위로 입국 길에서부터 난항을 겪은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입니다.
모두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IAEA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에 앞서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치인들과의 만남도 예고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사무총장]
"한국의 야당으로부터도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고 저는 기쁘게 만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9일,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을 끝으로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당초 국내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도 열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계획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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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진준
IAEA 사무총장 방한‥시민단체 거센 항의
IAEA 사무총장 방한‥시민단체 거센 항의
입력
2023-07-08 07:04
|
수정 2023-07-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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