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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마약' 대응 협의체 출범‥중국 압박 강화

'좀비 마약' 대응 협의체 출범‥중국 압박 강화
입력 2023-07-08 07:11 | 수정 2023-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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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의체가 미국 주도로 출범했습니다.

    한국 등 80여개 나라가 참여했는데 펜타닐의 원료를 생산하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합성마약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 사회에 어떤 고통을 주고 있는지 고백했습니다.

    18세에서 49세 미국인의 첫번째 사망 원인이 펜타닐 중독이고 작년에만 11만 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탄광의 유독 가스를 먼저 감지하는 카나리아 같은 신세라며 국제 사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오늘 우리가 함께 하고 싶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펜타닐에 관련해 미국은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시장이 포화하자 다국적 범죄 기업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출범한 합성 마약 대응을 위한 국제 협의체는 한국을 비롯한 80여 개 나라와 10여 개 국제 기구가 참여했습니다.

    미국이 펜타닐 원료 생산국으로 지목한 중국, 펜타닐 제조국으로 지목한 멕시코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이유로 자국내 마약 관련 업체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며 압박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내 마약 문제까지 중국 탓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국제적인 마약 대응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고 마약과의 싸움을 구실로 다른 나라를 비방하거나 일방적으로 제재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펜타닐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미국에 밀수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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