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차별적 살상이 가능한 집속탄을 지원한 것을 두고 우려가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집속탄을 지원하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우려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부족하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출국하기 전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무기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고심 끝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155밀리 포탄이 추가로 생산되는 동안 불발율이 낮은 집속탄이 제공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포탄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 생산을 확대하려 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특히 백악관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이미 많은 민간인들이 죽었고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또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올 정도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원을 찬성하는 쪽은 집속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고 주장하지만, 집속탄만으로 전쟁의 판도가 바뀌진 않을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카시안/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
"탄약이나 무기를 지원할 때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가져다주길 희망하지만, 그런 '게임체인저'가 되는 무기는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나토 가입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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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우크라에 집속탄 지원, 불가피한 결정"
"우크라에 집속탄 지원, 불가피한 결정"
입력
2023-07-1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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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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