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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묶은 '배 밧줄'‥부서지고 방치된 목포항

가로등에 묶은 '배 밧줄'‥부서지고 방치된 목포항
입력 2023-07-10 07:33 | 수정 2023-07-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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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목포의 부두 관리 실태가 심각합니다.

    배 밧줄을 가로등이나 차량방지턱에 묶는가 하면, 배가 부두에 충돌하는 걸 막아주는 고무펜더는 찢어져 있었습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형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목포 선창 부둣가.

    바닥 곳곳이 부서져 있고 일부 균열도 보입니다.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유자형 볼라드는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뽑혀서 아예 없어져 버린 곳도 있습니다.

    인근에 설치된 사고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합니다.

    배 밧줄이 선박계류용 볼라드가 아닌 가로등에 묶여 있기도 합니다.

    차량 방지턱에 묶여 있는 배 밧줄도 있습니다.

    배의 밧줄을 묶어둔 차량 방지턱은 금방이라도 뜯겨 나갈 것 같습니다.

    [관광객]
    "(차량 방지턱도) 튼튼하게 해야죠, 얼마 안 가서 부서지고 그러니까… 빨리 빨리 수리 보수를 하던가…"

    배가 부두에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고무펜더는 찢어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부두 외벽에 달려 있었던 타이어는 떨어져 나가 연결용 쇠고리만 남았습니다.

    [어민]
    "배가 다 부딪혀서 부서지고 그러는데… 관리를 안 해서 (타이어가) 다 떨어져 나가 버린 거예요."

    [어민]
    "여기가 지금 보수가 된 지 오래된 곳이에요. 저거 한 십몇 년씩 됐을 거예요."

    인명구조장비 보관함 앞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서지고 방치되고, 위험천만한 목포항의 모습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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