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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임박' 양산부산대병원 "퇴원 조치"

'파업 임박' 양산부산대병원 "퇴원 조치"
입력 2023-07-12 06:16 | 수정 2023-07-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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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의료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은 유지하기로 했지만,부산에서는 한 대학병원이 일반 환자 천 오백여명을 퇴원 조치 하는 등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대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퇴원 수속을 밟기 위해 번호표와 짐을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입원환자들에게 퇴원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혈액암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
    "파업한다해서 퇴원을 빨리 하라고 해서… 협력업체 병원에 가더라도 거기서 입원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것도 알아봐야 되고, 암환자들은 어디 갈데가 없잖아요."

    부산대병원에서만 중환자와 산모를 제외한 입원환자 1천5백여명이 협력업체 병상으로 옮기거나 퇴원할 것을 안내받았습니다.

    [퇴원 환자 보호자]
    "욕 나오죠. 만약에 자기 부모같은 경우라면 기분 좋겠냐고요."

    [퇴원 환자 보호자]
    "의료진들께서 일을 하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나중에 저희가 (환자가) 될 수 있는 입장이니까 좀 더 좋은 의료 환경이 돼야지…"

    보건의료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는 부산에서만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6천5백명의 의료진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의료공백과 환자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미철/부산대병원 노조지부장]
    "많은 환자들을 고생시키는 거잖아요. (정부가) 교섭을 해서 빨리 풀면 되는데 환자들만 일단 내쫓는 거죠."

    부산대병원지부 측은, 전국적인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별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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