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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폭염에 밥상 물가 '들썩'‥상추·시금치 '금값'

장마·폭염에 밥상 물가 '들썩'‥상추·시금치 '금값'
입력 2023-07-13 06:44 | 수정 2023-07-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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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폭염과 장맛비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채솟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추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의 도매가격은 지난달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농수산물 시장.

    장을 보러 나온 시민이 물건을 선뜻 담지 못하고 주저합니다.

    [김 훈/대전 동구 둔산동]
    "평년보다 4~5천 원 정도 올라갔어요, 열무 가격이. 전보다 부담이 가지요. 왜냐면 물가가 많이 오르니까 가정에서 부담이…"

    사나흘 간격으로 폭염과 장맛비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자 무르기 쉬운 잎채소 가격부터 연일 오름세입니다.

    한 달 전 1-2만원 대였던 청상추와 시금치 도매가격은 각각 3-4만원 중후반 대까지 올랐습니다.

    소매가격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열무 27%, 얼갈이배추는 47% 등 한 달 사이에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는데, 이른 폭염과 장마까지 겹쳐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화임/시장 상인]
    "손님들이 잘 안 가져가요. 너무 비싸고 하니까 마트 같은 데서도 판매하기 어렵잖아요, 너무 비싸면… 꼭 필요한 사람들만 가져가는 거예요."

    쌈 채소를 제공하는 식당은 물론, 횟집들은 수산물 소비 급감에다 채솟값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종현/횟집 직원]
    "치커리도 보통 이 시기되면 7천원, 8천원 하던 것이 많게는 한 3만 원대까지 올라가니까 참 부담이 되죠."

    농식품부는 6월 하순 장마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 물량확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와 폭염과 같은 기상악화 변수가 커서 배추나 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어 노지 봄배추 1만여 톤과 봄무 6천 톤을 방출해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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