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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폭포수처럼"‥산사태 경보 '최고 단계'

"토사가 폭포수처럼"‥산사태 경보 '최고 단계'
입력 2023-07-14 06:14 | 수정 2023-07-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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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상태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서울 등 9개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어제 크고 작은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붉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산기슭.

    비가 오는 가운데, 급경사지 여기 저기서 흙더미가 떨어져 내리면서 산 아래쪽에선 희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뒤 급기야 급경사지의 토사가 거대한 폭포수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내립니다.

    지난 9일 산사태가 났던 강원도 정선군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위쪽에서, 호우가 계속되면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1차 산사태 전에 낙석 사고를 포착한 정선군이 지난 6일부터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어젯밤 10시 30분을 기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은 서울과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북과 충남, 전북, 경북 등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오는 15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우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산림청은 이미 내린 비의 양과 예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은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마을 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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