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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 정전까지‥호우 피해 속출

무너지고 잠기고 정전까지‥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3-07-14 06:16 | 수정 2023-07-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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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한 비로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선 도로 지반이 무너져 내려 밑에 있던 빌라 단지를 덮쳐, 주민 4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란 출입 통제선을 넘어,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벽돌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빌라단지 바로 위로 올라가 보니, 도로 위에 파란 방수 가림막 설치가 한창입니다.

    어젯밤 6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의 한 빌라단지 바로 위를 지나가는 도로의 지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울에 호우특보가 종일 내려진 가운데, 종일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지반이 무너진 겁니다.

    [김태준/서대문구 안전건설국장]
    "빗물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방수포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토사물이 쏟아진 빌라단지 주민 4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이재민들은 인근 모텔 세 곳에서 밤을 보내게 됐습니다.

    [모텔 관계자]
    "(구청에서) 재난이니까, 긴급이니까 방 좀 빼달라고‥ 다른 손님들 안 받았어요, 계속."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노원구 한 빌라에선 반지하 주택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반지하주택에서 혼자 사는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침수 피해를 신고했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배수 펌프로 집에 들어온 물을 빼냈습니다.

    경기 부천시 원종동에서도 반지하 주택서 홀로 사는 60대 남성이, 빗물이 들이차 동사무소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오늘 자정쯤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비바람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고압선이 끊겨 일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2천여 세대는 약 1시간 반 만에 전기가 복구됐고, 한전은 아침까지 남은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낮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선 빈집 한 채가 무너졌고, 근처 숭의동 오피스텔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단지는 도시가스 배관 누수로 가스 공급이 끊겼고, 단전으로 공항철도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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