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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에 촉각

아세안,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에 촉각
입력 2023-07-14 06:42 | 수정 2023-07-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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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선 아세안 지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채택되는 의장 성명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기느냐가 관심사인데요.

    자카르타 현지에서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은 아세안 지역 외교장관 회담 의장 성명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를 명확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일본이 사용하는 ‘처리수’라는 표현도 쓰지 말자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에 발표될 의장 성명에 관련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아세안 지역 외교장관 회의에 참가한 26개국을 상대로 중국과 일본의 치열한 물밑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곤혹스러운 건 중간에 낀 우리 정부입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온 만큼 중국 측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찬성하기도 어렵고 또 국내 여론을 생각할 때 일본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내용이 논의됐지만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 간의 협의를 되풀이 했을 뿐 보다 진전된 대화는 없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의장 성명에 어떤 내용으로 담길 지도 관심사입니다.

    아세안의 9개 국가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별도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은 회원국들을 상대로 미국을 비난하는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오늘도 각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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