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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쏜 제트스키‥아이 머리 맞고 중상

'물대포' 쏜 제트스키‥아이 머리 맞고 중상
입력 2023-07-15 07:16 | 수정 2023-07-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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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면 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 남성이 제트스키를 타다가 구경하던 아이들 쪽으로 물벼락을 뿌려 한 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반바지를 입은 아동 두 명이 손을 잡고 한강변에 설치된 울타리 앞쪽을 걸어갑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아이가 난간에 매달리고, 다른 아이도 다가가려는데, 앞에서 제트스키를 탄 남성이 뒤로 돌더니 세차게 물을 뿜습니다.

    물줄기에 정면으로 맞은 아이는 강한 충격에 그대로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한 커뮤니티에 이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올해 들어 제트스키로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자꾸 물을 뿌려 피해 주는 일이 잦았는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아이는 머리 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자, 가해자는 이 대화방에 올린 해명 글에서 "현장에 해경도 오지 않고 아무런 상황도 없었던 터라 아기가 다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아이가 다친 것을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면서 "해경 쪽에 제 연락처를 남겼는데 혹시 피해자 측과 연락되는 분은 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최근 한 남성이 여의도에 있는 해경 사무실로 전화해 관련 내용과 연락처를 남긴 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을 담당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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