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긴급 화상회의'‥정치권도 수해 현장으로

◀ 앵커 ▶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복귀 중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수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수해 현장을 찾은 여야 지도부는 정부에 신속한 피해 복구를 강조했고, 국회 상임위 일정은 대부분 연기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긴급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실시간으로 정부 지원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대응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됩니다."

또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 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전파해달라"며, 저지대 진입 통제 등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수해가 집중된 충북 청주와 괴산, 경북 예천 등을 찾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들을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부에서 비가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서 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 당국에 재난지역 선포 문제나 아니면 군의 장비 인력 지원, 또 자원봉사 인력 투입 같은 문제들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국회 역시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신임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제외한, 이번 주 상임위 일정 대부분을 미루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두고,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 역시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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