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70대 주민이 숨지고 사망자의 아내와 네 살 아이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지은지 30년이 넘는 오래된 아파트였는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 앞.
아파트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려있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이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주민 1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허종근/주민]
"자려고 했는데 소방차가 막 소리 나니까…막 내려오라고 그래서 내려왔죠. 내려와서 보니까 연기가 막 나더라고. 창문으로 막…"
숨진 70대 남성은 불이 시작된 11층 집 주민으로, 거실에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그의 아내인 50대 여성은 2도 화상을 입고, 같은 층 이웃집에 살던 네 살 유아도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어진 지 35년 된 곳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윤민규/서울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지금 현재 거실 부분에서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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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형
영등포구 아파트 화재‥1명 사망·2명 부상
영등포구 아파트 화재‥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23-07-18 06:19
|
수정 2023-07-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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