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선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실종 주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색엔 해병대 수륙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중호우로 생긴 급류에 차로 한 개가 통째로 뜯겨나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3시쯤 70대 부부가 탄 승용차가 이곳에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장용지/경북 예천군 은산리]
"(딸이) 엄마와 이렇게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통화가 안 된다' 이러니까 (실종자) 동생 집에서 나서서 가보니까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거예요. 그렇게 알았어요."
실종된 부부 가운데 아내는 하천 상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영원/예천소방서 대응지원 담당]
"해병대와 공동으로 수색 작업 중 머리카락 일부가 나뭇가지에 있어서 저희들이 구조하고 이송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함께 급류에 휩쓸렸던 남편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다시 장대비가 쏟아졌고 구조당국은 악천후 속에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수색 범위는 50km 떨어진 내성천까지 확대됐고, 3천5백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는 해병대 수륙양용 장갑차와 고무보트가 동원됐습니다.
수색 인력과 장비가 대폭 보강되면서 실종 주민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의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5명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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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경철
예천 실종자 3명 수습‥수륙 장갑차 투입
예천 실종자 3명 수습‥수륙 장갑차 투입
입력
2023-07-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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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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