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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협정 파기' 러, "곡물수송 위험할 것" 위협

'곡물협정 파기' 러, "곡물수송 위험할 것" 위협
입력 2023-07-19 06:47 | 수정 2023-07-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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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가 하루만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들을 공습했습니다.

    곡물 수송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 수십개가 밤 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잇따라 치솟습니다.

    주민들이 사는 민가도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와 동·남부 일부 지역에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전쟁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자는 흑해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한지 하루만의 조치입니다.

    협정 파기에도 곡물 수송 강행 의지를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곡물 수송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적절한 보장이 없이는 위험이 따를 것이라는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어떤 국가들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위험의 범위가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했다고 비판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UN과 EU, 미국 등 협정 파기를 규탄한 서방에 대해서도 파렴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중재해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또 한 번 협상의 여지는 열어둔 상황.

    하지만 나토가 인도적 구호를 위해 곡물과 비료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을 호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나토와 러시아간 직접 충돌 우려가 커지는 등 유럽 대륙이 일촉 즉발 정세로 치닫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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