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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양산 됐다"‥전국 대부분 폭염 특보

"우산이 양산 됐다"‥전국 대부분 폭염 특보
입력 2023-07-20 06:28 | 수정 2023-07-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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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했습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 앵커 ▶

    주말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다시 집중호우가 내리겠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광장.

    온도가 높을수록 붉어지는 열화상 카메라로 세종대왕 동상을 찍어봤더니, 화면이 시뻘겋습니다.

    표면 온도가 48도까지 치솟습니다.

    지열을 머금은 아스팔트 도로는 무려 50도를 웃돕니다.

    한낮에 도심 아스팔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봤더니 도로가 온통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잠시 더위를 식히러 찾은 청계천 수온마저 30도를 넘는 무더위.

    장맛비 걱정에 들고 나왔던 우산은 그대로 양산이 됐습니다.

    [이민영]
    "장마 끝나고 나서 너무 더워요. 오늘 비 올 수도 있어서 (우산) 가지고 나왔는데 양산으로 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나선 길가 화단 보수 작업.

    빗물 대신 비지땀이 줄줄 흐릅니다.

    [최해용]
    "장마 와서 한 일주일 못 하고 그랬어요. 땀이 비 오듯 흐르잖아요, 이렇게. 날씨가 더우니까."

    분수가 뿜어내는 물줄기에 더위를 식힙니다.

    용접 기계를 다루는 철강 공업사에서는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봐도 소용없습니다.

    [조재도]
    "비 온 다음에 습해 갖고 그러는지 덥다고요. 기계 열 때문에 거의 한 38도 정도 될 거예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한낮에 30도를 크게 웃돌아, 동해안을 제외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최고 기온은 경기 양평이 35.9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4.3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마저 높아 수도권의 불쾌지수가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는 '매우높음' 단계를 나타냈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지역의 폭염특보가 이어진 뒤 주말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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