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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오르는 과일·채소‥우윳값 '줄다리기'

자고 나면 오르는 과일·채소‥우윳값 '줄다리기'
입력 2023-07-20 06:30 | 수정 2023-07-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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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더위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 앵커 ▶

    가격 인상을 앞둔 우유 원유 가격 결정은 인상폭을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이 제철인 푸릇한 청사과.

    5개에 만원에 팔리던 게 하루 사이 4개에 만원이 됐습니다.

    역시 제철인 복숭아도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10%가량 뛰었습니다.

    [정순월]
    "다 올랐어. 못 먹지, 전에 같이..두 번 먹을 거 한번 먹으면 되지."

    가격도 걱정이지만 폭우 때문에 과일 자체를 구하기도 힘듭니다.

    [조현숙/상인]
    "과일장사 20년째인데 이렇게 비싸 본 적이 없어요. 덜 사먹을 까봐 그것도 걱정이지만 일단 팔 물건이 없다고.."

    채소는 말 그대로 자고나면 오릅니다.

    그제 1kg에 2천8백82 원이었던 대파가 어제는 3천2백 원이 넘었습니다.

    청상추 4kg은 하루 사이 2천6백 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이러다 보니 유일하게 가격이 그대로인 숙주, 콩나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금순]
    "다 올랐어 그러니까 이렇게 싼 것만..지나가다가 좀 싸면 싼 걸로 골라. 천 원짜리 이천 원짜리 사서 그냥 먹어."

    하반기엔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 플레이션'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예정됐던 우유 원유 가격 인상폭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리터당 69원에서 104원 사이에서 인상폭을 협상하고 있는데,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겁니다.

    정부가 라면업계에 이어 유업계에도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어 손실 부담을 떠넘기려는 양측의 줄다리기는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공윤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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