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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법 정치"라더니‥홍준표 결국 사과

"국민정서법 정치"라더니‥홍준표 결국 사과
입력 2023-07-20 06:40 | 수정 2023-07-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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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당당한 태도였던 홍 시장이, 국민의힘이 징계심사에 착수하기로 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짧은 기자회견의 앞부분에서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행동이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홍준표/대구광역시장]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는 위배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후, 전국적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해명이 국민정서를 더 자극했다는 당내 지적을 의식한 듯 발언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홍준표/대구광역시장 (어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홍준표/대구광역시장 (지난 17일)]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지적에 동의 못 하시나요?>
    "기자들 여러분들이나 눈높이 맞게 좀 질문하세요."

    국민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냐며 당당했던 홍 시장의 입장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징계 논의에 착수하고 여론의 압도적인 비판이 쇄도하면서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징계 심사를 결정하면 곧장 다음 주 회의에서 징계 수위까지 논의할 방침입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와중에 골프 등으로 인한 물의를 빚었을 때는 엄중히 대응했던 전력이 있어서, 여러가지 그런 점이 참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리위 사정에 밝은 당 관계자는 "반성하는 태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수해 골프에 대해 기존에 당내에서 징계를 내린 수준이 가볍지 않은데다, 여론이 주시하고 있는 점 또한 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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