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자마자 환경부는 4대강 재자연화를 중단하고 모든 보를 존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감사원의 감사가 '맹탕 감사'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직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정부의 보 해체 결정은 성급하고 무책임했다"며 "4대강 모든 보를 존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 2021년 1월 의결했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세종보와 죽산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한다는 결정이 2년 반 만에 뒤집힐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감사원 감사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적 맹탕 감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감사원이 전 정부의 보 처리 방안에 관한 평가가 과학적이지 못하고 지적하면서, 적절한 평가 방식은 제시하지 못한 채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원/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활동가]
"감사원이 지적했던 그런 결과값들이 좀 부실하다라고 얘기했던 부분들이 한강과 낙동강에 대한 11개 보에 평가에서는 그대로 적용이 되었거든요."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시민단체 추천 인사 위주로 선정한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신재은/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 (전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 기획위원)]
"이걸 설명해야 되는 게 저는 사실 굉장히 참담하다고 생각하고요. (환경 정책 논의를) 환경단체와 추진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모든 국제기구들이 다 권고하고 있어요."
환경부는 4대강 보 정상화와 더불어 홍수 피해 대비를 위해 댐 신설 등의 치수 대책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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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류현준
환경단체 "맹탕 수준 정치적 감사" 반발
환경단체 "맹탕 수준 정치적 감사" 반발
입력
2023-07-21 06:53
|
수정 2023-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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