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우크라이나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우방국들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불이 뿜어져 나오는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립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하고 그나마 온전한 종교 물품들을 꺼내나옵니다.
[마을 주민]
"성당이 없어졌어요. 불을 어떻게 꺼야 하죠? 물 어딨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또 다시 공습해 최소 한 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 파기를 선언한 뒤 러시아의 맹공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곡물 시설뿐 아니라 성당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적인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의 군 시설에도 군사 장비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과 함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도 배치됐습니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난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실패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에 맞서 독일 최대 군수 업체는 우크라이나에 게파르트 대공 장갑차용 포탄 30만 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게파르트는 주로 러시아의 공습에 대비하는데 사용돼왔습니다.
폴란드 역시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병력 증강을 추진하는 등 동유럽 정세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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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러, 연일 무차별 폭격‥우크라 '대반격' 주춤
러, 연일 무차별 폭격‥우크라 '대반격' 주춤
입력
2023-07-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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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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