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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소포' 전국서 2천 건 넘어‥통관 강화

'수상한 소포' 전국서 2천 건 넘어‥통관 강화
입력 2023-07-24 06:40 | 수정 2023-07-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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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 신고가 2천 건이 넘었습니다.

    경찰이 오인 신고를 제외하고 6백여 건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긴급 통관 강화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만 등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는 112신고가 전국에서 2천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접수된 '수상한 소포' 배송 신고는 2천58건.

    경찰은 이 가운데 645건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고, 나머지 1천4백여 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06건, 인천과 경북 98건 등 전국에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신고가 접수된 '수상한 소포'와 발송 정보가 유사한 경우 통관을 보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관계자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긴 소포를 열었다가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에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유사한 모양의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천7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강릉에서도 신고가 들어와, 군인들과 소방관들이 출동해 수색을 벌였습니다.

    현재까지 폭발물이나 유해 물질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발송지는 대부분 대만이었고, 말레이시아나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된 경우도 일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포에 표시된 수신자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거나 엉터리로 알려졌고, 주소도 무작위로 써진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물건을 주문하지 않은 사람에게 무작위로 보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수법인 '브러싱 스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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