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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수산물 수입 제한‥시장서 자취 감춰

중국, 일본 수산물 수입 제한‥시장서 자취 감춰
입력 2023-07-24 06:48 | 수정 2023-07-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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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최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일본이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아랑곳 않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원산지 표시를 보니 대부분 중국산이고, 외국산은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에서 들여온 것들이 주로 보입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산물 상인]
    "<일본산 있습니까?> 없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이 많이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세관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고, 이에 따라 통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입이 어려워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일식집 관계자는 MBC에 "지난주부터 일본 수산물의 수입이 금지됐다"며 "프랑스와 러시아, 노르웨이산 수산물로 대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도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시 등의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축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중국 소비자]
    "기사를 봤습니다. 핵에 오염된 수산물을 먹으면 몸에 해로울까 봐 걱정입니다."

    [ 중국 소비자]
    "조금 더 살고 싶습니다. 이런(일본) 해산물을 먹기 싫습니다."

    지난 19일 일본은 수산물 수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중국에 요청했지만, 중국은 사실상 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0일)]
    "일본 측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고, (중국이)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중국 정부가 취한 사실상의 수입제한 조치에,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일본산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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