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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고‥'중대한 법 위반' 여부가 쟁점

오늘 선고‥'중대한 법 위반' 여부가 쟁점
입력 2023-07-25 06:06 | 수정 2023-07-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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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태원 10.29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지난 2월 탄핵소추됐는데요.

    오늘, 헌법재판소가 해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 위반행위가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29일,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첫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159명이 숨진 참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발생 1시간 넘게 지나서야 사고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국회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이 장관을 탄핵소추했습니다.

    반년 가까운 심리 끝에 헌법재판소가 오늘 오후 탄핵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난 예방을 위한 의무를 다했는지, 참사 뒤 적절히 대응했는지 등 이 장관이 파면될만큼 중대하게 헌법을 어겼는지가 쟁점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이 장관 측은 "이태원 참사는 이제껏 경험해 본 적 없는 참사"라며, "미리 준비를 안했다고 장관을 파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용섭 변호사/이 장관 측 대리인 (지난 4월)]
    "파면당할 만큼 잘못된 중대한 위법을 범한 적이 없다…"

    반면 국회 측은 "이 장관이 85분 동안 운전기사만 기다렸다"며 "행안부 장관이 예상 밖의 재난을 대비하라는 게 재난안전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섯 차례 재판 기일마다 헌법재판소를 찾아온 유족들은, 마지막 변론 심판정에서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 (지난달 27일)]
    "우리가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그 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유가족 20여 명은 결정을 하루 앞둔 어제, 직접 쓴 편지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했습니다.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이상민 장관은 즉시 파면됩니다.

    파면에 찬성하는 재판관이 6명이 안 될 경우 이 장관은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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