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송재원

일기장에 "손 떨리고 눈물"‥합동조사 시작

일기장에 "손 떨리고 눈물"‥합동조사 시작
입력 2023-07-26 06:14 | 수정 2023-07-26 06:22
재생목록
    ◀ 앵커 ▶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교육당국 합동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경찰은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모든 게 버거웠다'는 교사의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교사들 분노와 공감은 커졌고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육부와 교육청의 합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이미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모두 받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해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번 사건으로 교사들 대부분이 '분노'를 토로했다며, 아동학대법 남용과 악성민원 방지 대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숨진 교사의 모교인 서울교대 교수 30여 명도 성명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7월 18일은 대한민국 교육의 사망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숨진 교사의 7월 3일 일기에는 '업무 폭탄과 학생의 난리가 겹쳐 모든 게 버거웠다'는 심경이 담겨 있습니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 했다"는 고통스러운 기록.

    유족의 동의를 얻어 일기장을 공개한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이 평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온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장대진/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고인이 되신 선생님께서 조금 학급 생활이나 생활지도면 그 다음에 학부모 민원 응대와 관련해서 꾸준히 힘드시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 교사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는 29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오는 토요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3천 명 이상 참가하는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