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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더운 달"‥'지구 열대화 시대' 개막

"역사상 가장 더운 달"‥'지구 열대화 시대' 개막
입력 2023-07-28 06:06 | 수정 2023-07-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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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데요.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시대는 끝나고 열대화의 시대가 왔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거라고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를로 부온템포/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
    "이번 달이 측정 이래 가장 따뜻한 7월, 가장 따뜻한 달이 될 것이라고 사실상 확신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역사상 이렇게 더운 세상을 경험한 적이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관측 결과에 유엔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구 열대화 시대가 왔습니다. 대기 상태는 숨 쉬기 어려운 상태이며, 더위는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미국에선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이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차원의 폭염 위험 경보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이 발생한 폭염 특보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기준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부 매사추세츠주까지 미국 전역 27개 주에서 1억 2천만 명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백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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