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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 추진 적임자"‥"방송장악 인사"

"국정과제 추진 적임자"‥"방송장악 인사"
입력 2023-07-29 07:09 | 수정 2023-07-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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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 대외협력 특보를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고 야당은 방송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거쳐 언론특보까지 지낸 이동관 후보자는

    현 정권에서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재직하다 다시 방송정책 담당자로 돌아왔습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부각하면서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주장했습니다.

    [이동관/방통위원장 후보자]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한다고 할까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지금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영국, 일본과 같은 국제 신뢰를 받는 공영방송의 필요성도 말했습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관련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최근 방통위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되는 말입니다

    [이동관/방통위원장 후보자]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청문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발표 직후 곧바로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장악위원장이 될 거"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을 푸들로 만들겠다는 거냐"고 맹비난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송을 장악해서 총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하는 그런 시도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 특보가 "언론 탄압과 사찰, 극우 유튜버로 화려한 경험을 쌓았다"며 "민주주의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인사 폭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편향된 방송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품에 돌려줄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방송장악 전문가는 바로 민주당 정권 아닌가요? 몇몇 방송의 경우에는 방송인지, 아니면 홍보창구인지 모를 지경 아니겠습니까?"

    언론 장악 논란에 학교 폭력 의혹 등 쟁점을 철저히 검증해 임명을 저지하겠다는 야당과, '억측과 비난'이라고 일축하는 여당의 입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거센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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