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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하다 쓰러져‥주말 온열질환 12명 사망

농사일하다 쓰러져‥주말 온열질환 12명 사망
입력 2023-07-31 06:07 | 수정 2023-07-3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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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사일을 하던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문경시 마성면의 한 농로에서 9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숨진 남성은 어제 아침 8시쯤 밭일을 하러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9 구급대원]
    "보호자 분이 (사망자가) 아침에 거기(밭) 나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해보니까 거기에 수풀에 누워 계셨어요."

    비슷한 시각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 역시 체온이 높은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주말 새 경북에서만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 4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9일 사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255명이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2명에 달합니다.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이 65살 이상 고령층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도 바깥에서 일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노인분들은 애초에 체구도 작고 기저질환도 많고 탈수도 빨리 일어나고 그래서 고통을 피하거나 어떤 증상에 둔감하기 때문에…"

    일단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최선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가벼운 옷차림에 물병을 소지하는 게 좋습니다.

    만일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식욕 부진 등의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더위를 피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회복해야 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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