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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민원 시달려 소아과 폐원"‥의사회 "강경 대응"

[와글와글] "민원 시달려 소아과 폐원"‥의사회 "강경 대응"
입력 2023-07-31 06:34 | 수정 2023-07-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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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최근 한 소아과가 혼자 진료받으러 온 9살 아이를 돌려보냈다가, 보호자의 항의성 민원을 견디지 못해 병원 문을 닫기로 해 논란이 일었죠.

    이와 관련해 소아과의사회가 해당 부모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의사소통도 힘든 9살 아이를 혼자 소아과에 보내고, 보건소에 신고한 데 이어, 맘카페에 거짓말까지 한 사람을 의사회 차원에서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해당 소아과의 폐업 안내문도 공유했는데요.

    안내문엔 "최근 9살 초진 환아가 보호자 연락도 없이 혼자 왔길래, 보호자와 같이 오라고 안내했더니 '진료 거부'라며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다"면서, "악의에 찬 민원에,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도 소아과 진료에 열심을 다한 것에 회의가 심해져 더는 진료를 못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제로 한 지역 맘카페에는 해당 아동 보호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자주 다니던 소아과라 아이 혼자 보냈는데도, 5분 안에 보호자가 와야 한다고 하더라. 5분 안엔 도저히 갈 수 없어 순서라도 미뤄달라 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이 퍼지며 비난이 일자, 해당 소아과 원장은 반박 글을 올려 '저 글은 거짓'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현재 해당 부모는 맘카페 글을 삭제하고, 보건소에 제기한 민원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아과의사회는 아동학대방임죄에 무고죄, 업무방해죄, 여기에 증거인멸죄까지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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