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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대작들, 한국영화 이번엔 웃을까?

쏟아지는 대작들, 한국영화 이번엔 웃을까?
입력 2023-07-31 06:51 | 수정 2023-07-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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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월 극장가는 한 달 동안 무려 여섯 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으며 뜨거운 경쟁에 나섭니다.

    총제작비만 도합 천억 원이라는 한국 대작 네 편.

    스타 감독과 배우가 총출동했다는데요.

    임소정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밀수에 뛰어든 해녀들의 활극이냐,

    "물건부터 버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버디 액션이냐.

    "뭐야? 한국사람?" "한국사람"

    진짜 달에 간듯, 느껴볼 수 있는 SF에,

    "황선우, 지금이야!"

    웹툰을 재창작한 재난 드라마까지.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올 여름, 관객들을 고민에 빠뜨릴 한국 대작들이 몰려옵니다.

    천만·스타 감독들에,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톱배우들까지 면면도 화려합니다.

    네 작품에 투입된 제작비만 무려 1천억 원.

    영화계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이라곤 하지만, 이런 대작들이, 그것도 한 주 간격으로 줄개봉하는 건 지금껏 없었던 일입니다.

    코로나로 제작이 늦어지거나 개봉 시기를 조절하다 한꺼번에 맞붙게 된 건데, 그만큼 홍보전도 치열합니다.

    [김혜수/<밀수> 조춘자 역]
    "수중 장면은 아마 전무후무할 것 같고 앞으로도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김용화/<더 문> 감독]
    "새로운 한국 영화가 나왔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지훈/<비공식작전> 김판수 역]
    "(하정우 씨와의) 호흡은 정말 '와우'예요 와우. 아마도 심장박동 수도 같지 않을까…"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역]
    "압도되는 그런 어떤 사운드나 장면들이 당연히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게 훨씬 더 크겠죠."

    영화마다 최소 4-6백만의 관객들을 끌어들여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데요.

    올 상반기 한국영화 평균 매출액은 여전히 예년의 절반 수준.

    <범죄도시3>가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유일한 한국영화일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흥행을 기대하는 대작들의 성적표가 어떻게 엇갈릴지,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는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지 올여름 극장가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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