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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늘 새 제품처럼"‥가전·자동차의 '스마트폰화'

[비즈&트렌드] "늘 새 제품처럼"‥가전·자동차의 '스마트폰화'
입력 2023-07-31 06:54 | 수정 2023-07-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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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똑같은 스마트폰 기종을 쓰더라도 사람마다 내려받는 애플리케이션은 제각각이죠.

    이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도 이렇게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데요.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탁기를 사고 물건을 받기도 전에 앱에서 반려동물 소유 정보를 입력하면, 반려동물 세탁물의 특성이 고려된 맞춤형 세탁 방식이 제안됩니다.

    언제 자고, 얼마나 자주 요리하는지 등의 생활 패턴을 입력하면, 공기 청정기가 최적화돼 때에 맞춰 작동합니다.

    LG전자는 지난주 회사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초개인화'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 가전 앱에서 자신의 생활 패턴을 입력하면,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받아 물건을 받자마자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모델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그 안에서 각기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것처럼 같은 가전 제품이라도,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달리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향은/LG전자 H&A 고객경험 담당 상무]
    "나의 스마트폰이 어떻게 보면 자기의 확장된 자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의 제품인데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만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삼성전자 역시 지난 12일 스마트폰 앱처럼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개념을 전자 오븐에 도입했습니다.

    식품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제품 내부의 카메라로 음식 종류와 수량을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조리 설정이 됩니다.

    이런 추세는 비단 가전 제품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부터 무선 기술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성능을 강화하고 자동차 안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현대차그룹도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 홍보 영상]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자동차, 시간이 지나도 얼마 전에 구입한 것처럼 최신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바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고도화된 디지털 전환에 맞춰 개별화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 추세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디지털 경험이 필수화되면서 고객 경험 자체가 완전히 새롭게 셋업되고 있는 시대가 시작됐거든요. 개개인의 수요에 맞춤을 할 수가 있는 그런 새로운 경제가 지금 열리고 있다고도…"

    가전과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구매한 제품을 통해, 더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할 걸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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