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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왜 미래 짧은 분들이‥"‥'노인 폄하' 논란

김은경 "왜 미래 짧은 분들이‥"‥'노인 폄하' 논란
입력 2023-08-01 06:13 | 수정 2023-08-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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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 정치 참여를 독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당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좌담회에서 나왔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자녀가 중학생 시절,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냐'고 물으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 즉 남은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를 하자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민주주의 제도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냐는 거죠.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하는 수가 없는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뜻이 잘 반영되는 정치를 위해 청년 목소리를 잘 듣겠다고 말하며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그래서 투표장에 청년들이, 젊은 분들이 나와야 그 의사가 표시된다라는 것으로 결론을 냈던 기억이 나요."

    국민의힘은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며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민주당에겐 반가운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도를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의 석고대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언의 전체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건 모든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 프레임이자, 전형적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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