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끊임없는 공격을 주고받는 동안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유사시 핵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지붕이 산산조각나 뻥 뚫려있고, 핏자국과 유리 파편들이 바닥 여기저기 뒤섞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한 병원이 러시아군에 의해 폭격당했습니다.
의사 1명이 숨지고 간호사 1명이 다쳤습니다.
[테티아나 카르체비치/헤르손시 행정의료국장]
"젊고 유능한 의사가 죽었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처음으로 출근한 날이었습니다.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또 다른 도시 크리비리에도 탄도 미사일 2발이 떨어져 10살 소녀 등 주민 6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습니다.
크리비리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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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전이 이어지는 전황에서 러시아 민간인들도 전쟁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스크바 도심 중심부의 고층건물이 잇따라 드론 공격을 당했습니다.
[올가/모스크바 시민]
"또다시 같은 장소를 공격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여기에 오고 싶지 않습니다."
또, 흑해에선 러시아 민간 선박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기아와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더 나아가 핵무기 사용을 거듭 언급하면서 인류 전체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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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무차별 보복전 속 피해 확산‥핵 사용 주장도
무차별 보복전 속 피해 확산‥핵 사용 주장도
입력
2023-08-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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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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