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폭동 주도 혐의" 트럼프, 내일 법원 출석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또 다시 기소돼 내일 워싱턴 연방 법원에 출석합니다.

특히 특검이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고도 적시했는데, 트럼프는 내년 대선을 방해하기 위한 기소라고 맞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해 이를 뒤집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잭 스미스/연방특별검사]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선거 절차 방해를 모의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자신이 패배한 주에서 투표 결과 인준을 방해한 혐의, 또 당시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 결과를 의회에서 인준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미국 부통령]
"슬프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듣고 싶은 것만 말하는 이상한 변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특히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이후 벌어진 사상 초유의 1·6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발했습니다.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내년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런 뜨거운 성원은 처음"이라며 감사를 표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존 라우로/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사]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가 이전 정부의 발언을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이곳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트럼프는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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