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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온열환자만 6백 명‥"국제 망신 자초"

사흘 만에 온열환자만 6백 명‥"국제 망신 자초"
입력 2023-08-04 06:10 | 수정 2023-08-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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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열환자가 6백 명을 넘긴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학부모와 시민단체, 외국의 대사관까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행정안전부는 폭염 속에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교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방부에 공병대와 군의관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또 남은 행사 기간 활동을 줄이고, 영지 내 그늘 시설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부모들은 당장이라도 아이들이 집에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화장실이라든지 그다음에 샤워실이라든지 이런 시설이 제대로 돼 있는지 정말 의문스럽고‥다 보이지 않습니까. 애들 벌겋게 얼굴 익어 있는 거, 그늘에 누워 있는 거…"

    온라인에서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는 가운데 청소년 관련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영일/한국청소년정책연대 대표]
    "(대회가) 열흘이나 남은 이 시점에서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중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행사를 강행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죠…미연에 방지해야 되는 겁니다."

    자국 청소년들을 행사에 보낸 국가들은 외교 당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대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영사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는 외무부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도 "대회 장소와 시설의 적합성에 대한 우려를 즉시 인지하고, 한국 정부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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