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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 "잼버리 철수"‥추가 이탈 가능성도

영국 스카우트 "잼버리 철수"‥추가 이탈 가능성도
입력 2023-08-05 07:04 | 수정 2023-08-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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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 속 부실 진행 논란에 휩싸인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영국 스카우트연맹이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많은 청소년이 참가한 나라의 철수결정이어서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염으로 8백명이 넘는 온열 환자가 발생한 전북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

    결국 영국 스카우트 연맹이 현장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이틀에 걸쳐 청소년 대원과 성인 자원봉사자가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맹 측은 현장에 있는 동안 "자원봉사팀이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를 피할 쉼터와, 이런 규모의 행사에 적합한 화장실과 세탁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주최 측과 함께 아주 열심히 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튜/영국 스카우트연맹 참가자 지원팀]
    "추가로 물을 공급하고, 여기서 참가자들이 많이 갖고 다닌 이온음료를 확보하고, 더 많은 그늘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검토를 했습니다."

    다만 귀국은 애초 계획대로 잼버리가 폐막한 다음 날인 13일에 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최대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국 당국과 활동 프로그램을 협의해 서울에서 잼버리 체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참가자의 한 어머니는 BBC에 16살 딸에게 "엄청난 인생의 경험"이 되어야 할 일이 "생존 임무"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BBC는 현장을 일찍 떠나게 된 데 대해 참가자들이 실망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온 4만 3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영국 참가자는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천여 명입니다.

    영국 스카우트연맹은 "우리의 파견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현장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마 이번 결정이 다른 나라의 잼버리 현장 추가 이탈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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