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폭염과 준비 미흡으로 난항을 거듭하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까지 6천여 대원들이 철수를 결정한 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중단없이 일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버스 수십 대가 줄줄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을 빠져나갑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폭염과 불편을 피해 조기 퇴소를 결정하고 철수하는 겁니다.
[영국 대원(음성변조)]
"<지금 가는 거예요?> 네, 지금 가요. <아쉽진 않아요?> 가기 싫어요. 근데 답변 못해요."
미국도 천 2백 명가량의 대원을 평택의 미군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시키기로 했고, 싱가포르도 대원 7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입영한 스카우트는 모두 153개국 4만 2천여 명.
그 가운데 15%가량의 인원 6천여 명이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세계 스카우트 연맹도 잼버리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각국 대표단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12일까지 대회를 완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회 운영을 우리 정부가 직접 하기로 하고 냉방과 편의 시설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폭염으로 시달리는 영내에서의 활동 대신 외부활동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 보고를 받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한덕수 총리에게 지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중단 위기에 놓였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뒤늦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정상적으로 다시 진행이 될 지 기로에 섰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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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재웅
영국·미국 '조기 철수'‥"대회는 12일까지 예정대로"
영국·미국 '조기 철수'‥"대회는 12일까지 예정대로"
입력
2023-08-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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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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