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 모 씨가 범행 이틀 만에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앞에서 차량으로 인도를 질주해 사람들을 치고,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총 14명을 다치게 한 22살 최 모 씨입니다.
범행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 씨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
"……"
<신림역 사건을 모방한 겁니까?>
"……"
법원은 최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인터넷에선 최 씨가 사전에 범행을 암시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범행 5일 전, 최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식칼을 들고 사진을 찍어 게시했다는 겁니다.
이 작성자의 이전 글을 보면, 자신이 배달 알바를 했다는 것과 서현역을 자주 오갔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대인기피 증세로 치료를 받기 이전,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는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5년, 컴퓨터과학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 씨는 이 시기부터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으며, 3년 전엔 '조현성 인격장애'를 진단받았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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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현진
'분당 흉기 난동범' 구속‥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분당 흉기 난동범' 구속‥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23-08-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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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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