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오늘을 끝으로 새만금을 떠납니다.
◀ 앵커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로 현장 철수 결정을 하게 됐는데, 지금 새만금 현장은 야영장 정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새벽 6시부터 잼버리 대회의 공식 일과가 시작됐는데요,
새만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대원들은 일어나자마자 텐트를 걷고 짐 정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12일까지 이곳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최 측은 대원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오늘 현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새만금 야영장은 지난달 집중호우 때 이미 침수된 적이 있는데요,
태풍이 올 경우에는 비바람을 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주최 측은 세계 스카우트연맹과 각국 대표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기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에 남아 있는 대회 참가자 3만 6천여 명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버스 1천여 대에 나눠 타서 현장을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 앵커 ▶
아직 잼버리 행사 기간은 닷새 정도 남았는데, 새만금에서 철수한 대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되나요?
◀ 기자 ▶
네, 우선 대원들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태풍의 영향력이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어제 현장 철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숙소와 프로그램에 관해 각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관내 자치구에 숙박 장소를 찾아달라는 공문을 내렸고, 경기도는 대학교 기숙사와 공무원 연수원 등을 숙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도 폐영식 당일인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폭염과 현장 위생 문제 등으로 논란을 겪어온 스카우트 잼버리가 수도권에서 관광 일정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면서 잼버리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송서영
잼버리 야영장 철수 시작‥이 시각 새만금 현장
잼버리 야영장 철수 시작‥이 시각 새만금 현장
입력
2023-08-08 06:05
|
수정 2023-08-08 06:0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