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또 올릴지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멈출 수도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3.3%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2년 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던 6월 상승폭보다 가팔라지긴 했지만, 물가 둔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7% 올라, 6월보다 둔화했습니다.
또 전월 대비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두 달 연속 0.2%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아담 필립스/이피 웰스 어드바이저스]
"오늘의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압박을 줄여줄 것입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계속해서 물가가 둔화할 경우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는데, 최근 오르고 있는 국제 유가와 앞으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변수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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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나림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 지속‥금리 인상 멈추나?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 지속‥금리 인상 멈추나?
입력
2023-08-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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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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