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 교민의 8살 난 아이가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괴한은 아이를 대형 여행가방에 넣어 납치했는데 범행 7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낮 필리핀 세부의 한 주택가.
한 괴한이 큰 여행 가방을 끌고 건물을 나섭니다.
여행 가방 안엔 8살 한국 아이가 갇혀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낮 필리핀 세부 만다우에의 한 주택가에서 아동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에 살던 부모는 이 남성이 사라진 뒤 8살 딸이 납치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SNS를 통해 남성이 찍힌 CCTV 영상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 번호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납치범은 아이 엄마에게 납치 사실을 알리는 협박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납치 7시간 뒤, 근처 아파트 복도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잡고보니 납치범은 30대 남성으로 면식범이었습니다.
한국 교민이 살고 있는 건물 주인의 가족이었습니다.
검거된 뒤에도 반성은 없었습니다.
태연하게 '브이'를 그리며 웃고 있는 사진들이 공개되며 현지 교민 사회에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풀려난 아이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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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수아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아동 납치됐다 풀려나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아동 납치됐다 풀려나
입력
2023-08-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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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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