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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안', 민주당 지도부 갈등 표출

'김은경 혁신안', 민주당 지도부 갈등 표출
입력 2023-08-12 07:16 | 수정 2023-08-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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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며 내놓은 혁신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의원 권한 축소를 두고 지도부 안에서도 서로 엇갈리는 공개 발언이 나왔고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혁신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을 때 대의원 가중치를 없애고 권리당원으로서 1표씩만 인정하자는 혁신안을 놓고, 첫 공식회의부터 지도부간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친문계)]
    "오로지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두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친명계)]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 함께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의원 권한 축소는 '개딸'로 불리는 강성 당원의 지지를 받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친문 중진 전해철 의원은 "대의원제는 직접민주주의 한계를 보완"해왔다고 혁신안을 비판했고

    4선 홍영표 의원은 아예 "혁신안이 아니라 당권사수안"이라고 적었습니다.

    반면, 친명계 김용민 의원과 일부 당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원제 폐지가 아니라 정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용/민주당 전국 대의원 연합 서울 대표]
    "지난 5월 우리의 대의원제 개정 요구 성명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민주당 권리당원들과 한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합니다."

    혁신위가 당내 계파 갈등에 다시 불을 지핀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내의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 가장 적절한 제안이었는지 의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정당을 위한 강성 지지층 장악안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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