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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부총통 뉴욕 방문‥중국 강력 반발

대만 부총통 뉴욕 방문‥중국 강력 반발
입력 2023-08-14 06:51 | 수정 2023-08-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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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만의 유력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파라과이 방문길에 미국 뉴욕을 들렀습니다.

    미국 부통령 등과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자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이 바로 으름장을 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 출국길에 오릅니다.

    [라이칭더/대만 부총통(지난 12일)]
    "이념이 같은 국가 대표단을 만나 국제사회에 대만을 알릴 수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에 도착한 라이 부총통은 SNS에 "자유와 민주주의 상징인 '빅애플'에 도착하게 돼 기쁘다"며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은 뉴욕 호텔 앞에서 라이 부총통을 맞이했고,

    "대만 화이팅!"

    그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라이 부총통의 뉴욕 방문은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경유 형식으로 들른 건데, 일각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당장 중국은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입장문을 통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어떠한 명분으로든 미국에 가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대만 독립 활동을 용인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면서 메카시 하원의장과 만났을 때도,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을 공식 초청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재개된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기 위해 라이 부총통의 방문이 주목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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