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전역이 밤새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을 당해 민간인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 지역까지 폭격이 이어져, 스웨덴 기업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칠흑같은 밤 하늘에 미사일이 솟아오르더니, 건물을 정확히 명중해 폭파시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러시아가 전투함 야간 사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수 시설들을 파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목표한 모든 물체를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수산업단지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격은 군수 시설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선과 함참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북부 후방 지역에도 밤샘 공격이 이어졌는데,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국경 지역 루츠크에 위치한 여러 기업들도 폭격을 당해 스웨덴 베어링 제조사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르비우 지역에도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살 어린이 등 19명이 다치고 주택 120채와 전력망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드리 사도비/르비우 시장]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지금 여기는 유치원 자리였습니다."
이번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8개 지역의 학교와 병원을 비롯해 수도와 전력망 등 민간 시설들이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28발 이상의 러시아 순항 미사일 중 16발을 요격하는 등 일부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인 항공 공격 영상을 공개하면서 동부 일부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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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러, 우크라 후방에 대규모 공습‥3명 사망
러, 우크라 후방에 대규모 공습‥3명 사망
입력
2023-08-16 06:10
|
수정 2023-08-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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