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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도착했다"‥'SNS 마약 판매' 외국인들 검거

"물건 도착했다"‥'SNS 마약 판매' 외국인들 검거
입력 2023-08-17 06:52 | 수정 2023-08-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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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로 마약을 몰래 들여온 뒤 판매한 외국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SNS를 통해 같은 국적 외국인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의 노래방.

    해양경찰이 들이닥쳐 곳곳을 샅샅이 수색합니다.

    이불을 걷어 내자, 초록색 알약이 담긴 봉지가 발견됩니다.

    마약류 중 하나인 엑스터시입니다.

    베트남 국적의 노래방 주인은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고 잡아뗍니다.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저는 몰라요."

    엑스터시 3정과 함께 가루 마약을 흡입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빨대와 마약 소분용 비닐봉지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곳 노래방에서 마약을 불법 유통한 판매자와 투약자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베트남 국적의 20대와 30대인데, 노래방 주인을 제외하고 3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명은 결혼 이주 여성이고, 나머지는 미등록 외국인입니다.

    이들은 SNS에 베트남어로 "물건이 도착했다"는 게시물을 남긴 뒤 이를 보고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개월에 걸쳐 잠복수사를 벌인 해경은 마약을 판매한 두 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투약한 두 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기윤/여수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피의자들이 서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요.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일당을 쫓는 한편,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추가 투약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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