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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유족 "수사기록 보여달라"‥해병대 '거부'

채 상병 유족 "수사기록 보여달라"‥해병대 '거부'
입력 2023-08-17 07:35 | 수정 2023-08-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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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전장비 없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상병 사건 수사가 '외압'과 '항명'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유족들이 수사 기록을 보여달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지만, 해병대가 거부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8일, 해병대 수사단은 고 채 상병 사건 자체 조사 결과를 유가족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당시 수사단은 조만간 경찰에 사건을 넘기겠다고도 전했는데,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란 지시를 내리면서 '수사 외압'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채 상병 유족 측은 해병대를 상대로 정보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유가족이 요청한 서류는 모두 3가지입니다.

    수사단이 파악한 혐의 내용 등이 담긴 사건 인계서, 경찰에 이첩하려는 자료들의 기록 목록, 수사단이 앞서 유가족에 설명했던 설명회 자료 등이었습니다.

    채 상병의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한 것이었지만, 해병대는 이같은 유족 측 요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병대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한 사항'이라며 관련 자료들을 비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병대는 이와 관련해 "수사가 끝나면 정보공개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은 수사단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보고했던 서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수사단은 채 상병 사망 원인으로 "사단장 작전지도 간 지적사항 등으로 예하 지휘관이 부담을 느껴 허리 아래 입수를 지시"한 것을 꼽았습니다.

    장관 결재까지 난 사안이 뒤집히는 과정에서 전 수사단장이 항명죄로 입건된 가운데, 국방부는 '공정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전 수사단장이 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소집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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