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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공방 격화‥민간인 피해 확산

러-우크라 공방 격화‥민간인 피해 확산
입력 2023-08-21 06:20 | 수정 2023-08-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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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말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보복전이 계속됐습니다.

    종교 시설과 대학, 기차역사 등 민간 시설들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옆 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고, 창문은 모두 깨져 파편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피로 흥건한 극장 앞 광장 위엔 시신이 천으로 가려져 있고, 한 남성이 피해자의 손을 잡은 채 망연자실 바닥에 주저 앉아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도심에 포탄이 떨어지면서 6살 여자 아이 등 7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140명이 넘었는데 이중 어린이는 15명이나 됐습니다.

    극장과 대학을 포함해 5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특히, 이 날은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이었는데, 종교 행사가 열리던 교회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발렌티나]
    "정말 끔찍해요. 사람들이 다쳤고, 구급차가 왔고, 유리는 다 깨져있었어요. 악몽이에요."

    유엔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반복된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자국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 지역 기차역과 변전소 등이 드론 공격을 당해 5명이 다치고 전력 공급이 끊겼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도 시도되면서 인근 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3개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당했고, 벨고로드 지역에서만 12개의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 19대를 이전받기로 합의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예고하면서 양국 시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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