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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검소견 '질식사'‥내일 신상공개 결정

1차 부검소견 '질식사'‥내일 신상공개 결정
입력 2023-08-22 06:42 | 수정 2023-08-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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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의 범인 최 모 씨가 성폭행을 계획하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질식사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최 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늘 다니던 등산로 주변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끔직한 변을 당한 고인의 빈소에는 어제도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고인의 동료와 학부모, 학생들이 빈소를 찾아 갑작스런 비극을 애도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음성변조)]
    "학부모들한테 들으니까 애들이 너무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 선생님... 6학년 애들이 여기 근처 장례식장을 다 뒤졌대요. (선생님 고향에) 생일날 간다고 얘기도 하고."

    경찰 부검에선, 피해자가 질식해 숨졌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범인 최 모 씨는 성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하려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1차 부검 소견을 참고해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위한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성폭행 목적의 호신용 쇠뭉치 '너클'을 지난 4월 구매한 이후, 또다른 범행을 시도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최 씨가 과거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지자체의 관리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나 입원 기록 자체가 없거나, 진료를 받았더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지자체 통보가 안 되는 겁니다.

    [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정신건강 분야, 이쪽으로는 (피의자 최씨가)전혀 유입된 적이 없어요. 정신건강센터도 보고, 상담받으러도 왔나 다 알아봤는데 없었어요."

    취재진이 최씨 주거지 주변 PC방을 돌아본 결과, 한 곳에서는 1년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방문해 총 577 시간 게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경찰은 서울 관악구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낮시간에도 관악구 둘레길 등을 2인 1조로 매일 순찰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내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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