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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지만 소비자 '불안'‥유통업계 '비상'

안전하다지만 소비자 '불안'‥유통업계 '비상'
입력 2023-08-23 06:32 | 수정 2023-08-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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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산물 식당들과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앵커 ▶

    과학적으로 문제없다는 정부 발표에도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30년 넘게 횟집을 운영해 온 황성배 씨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손님들 발길이 뜸해질까 걱정입니다.

    [황성배/횟집 사장]
    "언젠가 비브리오균이 심해서 그때 좀 타격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일본산 수산물은 전혀 쓰지 않고, 대부분 국산을 취급하지만 이미 불안감을 드러내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김대식/식당 손님]
    "우리 가족들과 회를 먹고 왔는데… 선뜻 갈려고 하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보니까."

    장을 볼 때도 고민이 깊어지긴 마찬가지.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전복남/주부]
    "이걸 우리가 마음대로 사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고, 걱정인 거죠."

    이미 방류가 결정된 만큼 사후 관리만 잘 된다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미영/주부]
    "수입 같은 거 하고 그럴 때 검사를 철저히 해서… 그거 빼고는 특별히 방류한다고 해서 제가 수산물을 안 먹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추석을 앞두고 오염수 방류가 확정되면서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자체 방사능 수치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 횟수를 늘리거나, 국내 수산물 공급 업체로부터 상품검사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추석용 선물세트의 경우엔 냉동 굴비와 갈치 등 주요 상품들은 오염수 방류 이전에 사전 비축된 물량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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