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 식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어제, 개 도살 과정을 공개하기로 해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SNS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전기로 동물을 도살하는 이른바 '전살기계' 사진과 함께, 대한육견협회가 '전기 충격기가 잔인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개 도살 장면을 공개한다'고 적었는데요.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어떤 이유에서건 대중을 상대로 동물의 목숨을 끊는 걸 보여주는 건 공감 받을 수 없다"는 부정적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케어 역시 "공개된 장소에서 도살하는 건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대법원에서도 전기 도살은 잔인한 행위로 판결한 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개 도살 장소로 지목된 춘천시 학곡리 도축장에 달려가 행사 저지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경찰까지 나서 공개 도살 중지를 요구하면서 육견협회는 실제 전기 도살을 실행하진 못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돼지 같은 다른 동물은 전기 도살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소동으로 육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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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전기 충격 '개 도살' 공개 논란
[와글와글] 전기 충격 '개 도살' 공개 논란
입력
2023-08-23 06:37
|
수정 2023-08-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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